본문 바로가기

커스텀 및 모형제작

오디오테크니카 ATH-ES7 단선 수리기

 언제나 좋은소리를 들려주던 ES7의 왼쪽스피커의 소리가 안들리게 되었습니다 올게 왔구나 싶더군요;; 스피커 한쪽의 소리가 안들리게 되는 주된 원인은 자주 굽혓다 폇다를 반복하는 코드부분과 하우징에 연결된 선쪽또는 드물지만 Y분기점 에서 단선이 되었을 가능성이 가장 높습니다. 언제 단선이 될지 불안불안 했는데 그게 오늘이될줄이야.

고가의 헤드폰이다보니 전문 수리점에 맞길까했지만 (사실 프론티어수리점이 걸어서 10분거리;;) 평소 이어폰 수리로 갈고닦은 인두질 실력을 발휘하여 수리해보기로 했습니다.

포터블헤드폰답게 야외에서도 선명한 해상력과 탄탄하고 부드러운 베이스를 들려주는 ES7입니다.

이어패드는 손으로 잡아당겨 주시면 쉽게 분리하실수 있습니다.


이어패드를 분리하면 적나라하게 공개되는 ES7의 속살!!

안들리는 왼쪽스피커 부터 十시계드라이버로 적당히 힘을주어 조심조심풀어 줍니다

유리섬유같은 스폰지가붙어있는 스피커가 나오는데요 생각보다 조촐한구성이군요 외관으로 보았을때는 단선의 여부는 확인할수 없습니다.

선의 약한 부분을 여기저기 만져보니 스피커쪽의 선이 완전 절단되었더군요.
기존선의 길이는 약간 짧아지겠지만 약해진 부분을 잘라내고 피복을 벗겨냅니다.
참 중요한걸 잊을번 했군요 스피커에서 기존선을 제거할때 접지선과 색깔선 즉 + - 를 기억해두셔야 합니다.

중요※ 스피커의 극성이 바뀐다고 크게 소리가 달라지지는 않지만 음질을 중요하시는 헤드폰의 경우 극성이 바뀌게되면 진동판이 반대로 진동하게되며, 이러한 현상이 지속될시 뒤늦게 눈치챈다고 해도 영영 되돌릴수 없는 사태를 맞이하게될지도 모릅니다 만약 바뀌었는지 의심이 된다면 9V 건전지를 이용하여 테스트해볼수 있습니다. 
 스피커 선을 건전지 + -에 연결하는 순간 진동판이 앞으로 튀어 나올시 제대로 연결된것이며 이와는 반대로 뒤로 들어간다면 반대로 연결된것입니다. 


이상태로는 납이 잘먹지 않습니다. 커터칼등을 이용해서 구리선에 코딩된 에나멜을 긁어내거나 라이타로 살짝 태워주세요
납이 잘스며들게 도와주는 솔리드페이스트가 있으면 납먹이는데 더욱 도움이 됩니다.

선이 본체에서 빠지지 않도록 한번 꼬아 주는것도 잊지마세요.

인두질이 용이하도록 스폰지를 약간 들춰준후 납을 먹여둔 선을 결합해줍니다. 열에 민감한 스피커이므로 최단시간에 선을 결합하는게 중요합니다.

인두를 너무 오랫동안 대고있으면 뜨거운 열로인해 안좋은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ㅠ.ㅠ 조심 또조심.

성공적으로 붙었다면 잘들리는지 시험을 해 봐야겠죠. 결과는 성공적으로 들립니다. 단선된곳이 한곳이라 다행이군요!!

사용하다보면 또 단선이 되겠지만 약간이나마 선에부담을 덜어주기위해 볼펜등에서 얻을수있는 스프링 을 끼워주었습니다.
좀 스타일이 안날수도 있지만 오래 쓸수있다는데 시도는 해볼만 합니다!

간단하지만 직접 수리하고나니 돈도굳고 뿌듯하군요 ^^